제 목 | [문화일보]‘탐라해상풍력’ 우려가 찬사로… 발전량·매출, 기대 뛰어넘어(2019.08.28) | ||||
날 짜 | 2019.10.07 | ||||
남동발전, 2017년에 준공 어족자원 늘며 어획량 증대 견학 이어지고 상권도 활기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사진)이 준공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면서 국내 해상풍력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2017년 9월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공유수면에 30MW 설비용량 규모로 준공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성공 가늠자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실적을 보면 목표치를 웃도는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성과가 확인된다.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운영실적을 기준으로 발전량은 8만 6049MWh, 가동률은 99%, 이용률은 32.7%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했던 전력판매량 7만6013MWh, 가동률 95%, 이용률 28.92%를 넘어서는 수치다. 매출액 역시 계획했던 236억4000만 원보다 113% 높은 267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해상풍력 운영사례를 배우기 위한 외부의 발걸음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정부, 공공기관, 국회, 학계, 해외 정부 등 국내외 기관과 단체에서 매주 2회 이상 탐라해상풍력을 찾고 있다. 주민 수익증대에도 효자 역할을 한다. 당초 풍력발전 설비 때문에 어족 자원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기우’로 끝났다. 해저 속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하면서 어획량 증대로 이어졌다. 지역 해녀들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전에는 10개월에 걸쳐 잡았던 수확량이 최근 들어 4개월 만에 채취할 만큼 어획량이 증가했다. 해상풍력단지를 직접 보기 위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식당과 카페 등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서남해안 지역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82801071903017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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